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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주말을 뜨겁게 달군 '체인링크 퍼드 리포트'...진실은?

주말사이 한 편의 리포트가 화제가 됐다. 바로 '체인링크 사기 고발 - 체인링크는 암호화폐 업계의 와이어카드'라는 제목의 리포트. 제목 그대로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환영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체인링크가 '사기'임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주 링크(LINK)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7월 초 4.5 달러에 거래되던 링크는 2주만에 8.8 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 59 페이지짜리 보고서가 수백명의 투자자에게 전달됐다. 보고서의 제목은 '체인링크 사기 고발 - 체인링크는 암호화폐 업계의 와이어카드'. 보고서의 제작자는 '제우스 캐피털'이었다. 보고서는 체인링크 재단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토큰을 팔아 넘기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현재 링크의 가격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적정 가격은 0.07 달러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는 예외적으로 투자자들이 링크를 '숏을 쳐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체인링크는) 네트워크 활성화 결여로 인해 붕괴하기 직전이다. 잠재적 클라이언트 풀은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다. 커뮤니티들은 누가 테이블 위의 바보였는지를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최근 SEC의 결정을 볼 때 링크와 같이 탈중앙화 생태계가 결여된 프로젝트는 미등록 유가 증권 거래로 분류되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법적 위험성에 빠뜨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체인링크의 메인넷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명확한 메인넷 출시 일자를 약속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체인링크의 '다운 사이드 리스크' 확률을 99% 이상, 목표 가격 0.07 달러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일명 '퍼드(FUD)'에 민감한 암호화폐 업계 전반과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다.  먼저 미디어들은 업계에서 예외적인 숏 리포트를 낸 제우스 캐피털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기입된 홍콩 전화번호 및 이메일, 리포트에 언급된 영국 런던 소재지 전화번호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리포트에 공개된 웹사이트 역시 부실했다. 먼저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컨텐츠라고는 이번 체인링크 숏 리포트가 전부였다. 웹사이트의 한국어 버전은 구글 번역기를 통해 번역된 내용이 그대로 올라와 있었다.  이에 크립토뉴스가 동명의 자산관리회사 '제우스 캐피털'에 연락을 취하자 "암호화폐를 다루지 않는다. 보고서와 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암호화폐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보고서는 인용문, 그래픽, 잘짜여진 디자인까지, 체계적으로 리서치된 자료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보고서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유료 리서치는 이런 회사들의 중요한 수익 모델이다. 이번 보고서 그리고 퍼드(FUD)의 배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접한 커뮤니티는 즉각적으로 보고서 파헤치기에 나섰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커뮤니티에 공유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리포트 목차에 포함된 내부 링크가 콘텐츠로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링크는 '시메온'이라는 유저의 파일 디렉토리로 연결되어 있다.   2. 제우스 캐피털 웹사이트의 소스 코드를 분석한 결과 동명의 투자사 제우스 캐피털의 홈페이지를 흉내내고 있다.  3. 이메일 연락처 양식이 타입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타입폼은 중앙화 파이낸스 프로젝트 '넥쏘파이넨스(nexofinance)' 관련 참조를 포함하고 있다. 조사 결과 넥쏘가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타입폼 계정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4. 넥쏘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센터장의 이름이 시메온 루사노프라는 제보가 나왔다. 바로 리포트의 내부 링크가 연결된 파일 디렉토리의 소유자 이름이다.


체인링크 숏 리포트와 넥쏘의 연결고리는 과연 우연일까?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넥쏘는 이번 리포트가 불거지기 전인 7월 8일 링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리고 7월 9일부터 넥쏘 플랫폼에서 링크 랜딩(대출)이 라이브로 진행됐다.  그런데, 링크 커뮤니티의 제보에 따르면 제우스 캐피털의 리포트가 배포되기 직전 넥쏘 파이낸스가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에이브(Aave)로부터 35만 링크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포트가 넥쏘의 '의도적인 퍼드'로 비춰지는 배경이다. 실제로 링크 마린스(링크 추종자)들은 넥쏘를 SEC, 유로폴, 에스토니아 금융 당국에 신고하기 위한 증거 수집에 나선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안토니 트렌체프 넥쏘 공동 창업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넥쏘는 이번 일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 저자는 어떻게든 넥쏘가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려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넥쏘와 체인링크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명에는 넥쏘가 파트너십 발표 이후 에이브로부터 35만 링크를 대출받은 이유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복수의 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넥쏘 측의 해명이 모든 의혹을 해결해주지 못한 만큼 링크 마린스들은 넥쏘를 타깃으로 한 증거 수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비인크립토는 이에 대해 "답해야 할 질문들이 많다. 보고서의 배후는 누구인가? 넥쏘인가? 자작극인가? 아니면 넥쏘에 대한 모함인가? 어쩌면 암호화폐 업계 전반을 타깃으로 넥쏘와 링크 모두를 끌어 내리기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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