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coinness

[8.11] 첫 美 암호화폐 TV 광고 전격 공개...기대에서 실망으로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전역에 송출할 암호화폐 TV 광고를 11일 새벽 공개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은 차가웠다. 광고 영상 속에서 암호화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TV 광고를 통해 "암호화폐를 대중에게 가져가겠다"던 그레이스케일 CEO의 당당한 포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상을 보자.

30초의 짧은 영상 대부분이 '돈의 역사'를 짚어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뒤이어 중앙은행의 달러 찍어내기, 즉 양적 완화 정책을 지적한다. 이때까지 전혀 암호화폐는 언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영상이 끝나기 직전 "이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때"라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이름은 그레이스케일 투자 상품 리스트와 함께 화면에 잠깐 등장하는 게 전부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양적 완화 정책이 암호화폐의 잠재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광고 영상은 FOX, CNBC, MSNBC, FOX 비즈니스 등 미국 주요 TV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사실 이번 광고에 대한 기대는 그레이스케일이라는 자산 운용사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대를 반영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시장 이슈를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기관의 시장 진입'을 꼽는다.

사실상 개인투자자들 간의 싸움터로 전락해버린 시장에 기관 투자자만이 2017년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은 거의 유일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채널로 꼽힌다.

8월 초 기준 56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신탁을 운용하는 큰손 중의 큰손이다.

지난 7일 미국 금융 규제 당국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약 27개 기관 투자자가 그레이스케일의 BTC 투자 신탁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53억 달러를 운용하는 호라이즌 키네틱(Horizon Kinetic)을 비롯해 로스차일드 인베스트먼트(Rothschild Investment Corporation), 애디슨 캐피털(Addison Capital), 코리언트 어드바이저(Corriente Advisor) 등 유명 투자회사가 포함됐다. 

그레이스케일은 투자 신탁을 통해 최대 40만 개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5월에는 2주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시장에 내놓은 모든 BTC를 흡수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레이스케일은 약 2주간 1만 8000개가 넘는 BTC를 사들였다. 

조회 25회
 
  • Facebook
  • Twitter
  • LinkedIn

©2020 by 코인니스 모닝 뉴스레터. Proudly created with W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