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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였다

엘살바도르의 한 해안 마을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채택했다. 비트코인으로 생필품 구입은 물론, 공공요금 수납, 재난 지원금 수령까지 가능하다.

15일 포브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해안에는 엘 존테(El Zonte)라는 이름의 작은 해변 마을이 있다. 인구는 약 3000명. 서퍼들의 낙원으로 불리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는 숨겨진 관광지 중 하나다.

다른 중남미 해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엘 존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대다수의 관광지가 국경을 폐쇄하고 나름의 생존 방식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엘 존테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경제 활로로 선택했다.

현재 엘 존테에서는 비트코인으로 타코부터 각종 자재 구입, 나아가 공공 요금 지불까지 가능하다. 마을 내 식료품점, 이발소, 식당, 철물점 등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엘 존테의 청년들은 강을 청소하고, 폭풍으로 손상된 수도 시스템을 고치고, 도로를 보수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다.

비트코인을 통한 재난 지원금 지급도 이뤄졌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폐쇄되고 실업률이 치솟았다. 이에 도움이 필요한 600 가구에 35달러의 비트코인을 3주마다 지급했다. 이를 통해 해당 가구들의 생계 비용의 50%가 충당됐다.

또한 엘 존테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학교로 등교할 때 이용하는 스쿨버스 비용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 엘 존테 내 학교 시설은 9학년까지 제공되며, 교육을 계속 받기 위해서는 외지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에게도 비트코인으로 교육 보조금을 지급한다.




엘 존테는 어떻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지난 2019년 엘 존테를 자주 방문하는 한 사람이 비트코인이 담겨있는 USB를 발견했다. 5~10 센트 가격에 구매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미 폭등한 상태였다. 평소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온 그는 비트코인을 엘 존테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이 익명의 기부자는 평소 엘 존테에서 자원봉사를 해 온 샌디에고 출신의 마이클 피터슨과 협력해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교육을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비트코인 비치 이니셔티브다.

비트코인 비치 이니셔티브는 주민들이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개인 사업자들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지역에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클 피터슨은 송금, 관광, 공공서비스, 지역 사업자로 이어지는 비트코인 순환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현재는 생활 결제를 넘어 계약자, 시행사, 공급자 등에게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커뮤니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공공부문 역시 비트코인 비치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 현지 수도 사업부가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전력 사업부 역시 곧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피터슨은 "처음 비트코인의 사용법을 교육할 때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반대가 작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기술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젊은이들을 공략했고, 그들은 빠르게 받아들였다. 실제로 결제가 이뤄지기 시작하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클은 비트코인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라이트닝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는 레이어-2 결제 프로토콜로 즉각적이고, 저렴한 소액 결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그는 이에 대해 "25센트의 소액을 결제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우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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